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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 이종석, “하지원 선배가 안아줄 때...”
이종석의 첫 예능은 ‘썬’이었다.

‘마성의 천재 음악가’로 불리며 SBS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이종석이 8일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 첫 예능 도전이었다.

첫 예능 출연에서 이종석은 그동안 ‘바빠’ ‘꺼져’ ‘비켜’ 등 단 세 마디로 ‘시크릿가든’을 호령했던 것과는 달리 속사포같은 말들을 쏟아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시크릿가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주를 이뤘다. 비록 단 세 마디의 대사로 고작 '30분'을 출연했었음에도 그러하다.

먼저 이종석은 상대배우였던 오스카 윤상현과의 일화로 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드라마에서 윤상현 선배는 워낙에 대사가 많았던 반면 나는 없었다”고 말한 이종석은 윤상현에게 들은 조언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의 차이로 서로 받아치지 못하는 연기였다. 단답형으로 거만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이종석의 입장에서는 선배와의 연기가 다소 힘들었으나 그럴 때마다 윤상현은 이종석에게 더 거만하고 싸가지 없게 연기하라고 조언해줬다는 것이다.

고맙고 멋진 선배는 윤상현만은 아니었다. 이종석은 하지원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드라마의 여주 촬영장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당시 방송에서는 ‘시크릿가든’에서 온 시청자를 눈물 속으로 몰고 간 그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고 한다. 바로 현빈이 하지원을 데리고 비를 찾아가는 장면이었다. 당시 하지원은 이 장면을 보며 밥을 먹다 말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이종석은 꼭 하지원 같은 배우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종석은 종방연 당시 하지원이 “길라임의 걸음걸이로 들어오길래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했더니 하지원 선배가 꼭 안아주며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 갔다”면서 “그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고 새삼스럽게 진지한 고백을 전했다.

이종석이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한 이날 방송에는 ‘토크쇼의 대가’ 자니윤, ‘연예계 마당발’ 공형진, ‘돌아온’ 아이돌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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