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그룹의 CEO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영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교육과 상업 교류를 증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CBE)을 수여 받았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F1 로터스 팀의 대표이기도 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3명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2001년 12월 적자를 내고 있던 국영기업을 인수, 에어아시아를 설립했다.
이후 단 9년 만에 에어아시아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저비용 항공사로 키워냈다. 또한 2007년에는 계열 항공사인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엑스를 설립해, 쿠알라룸푸르와 런던을 잇는 장거리 노선을 2008년 런칭하면서 양국 간의 여행교류 증가에 기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로터스 팀을 결성해 FIA(국제자동차연맹)이 규정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F1(포뮬라 원)에서 아시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로터스 팬들을 형성했다.또한 항공사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저비용 호텔인 ‘튠 호텔’을 비롯해 선불제 통신 서비스인 ‘튠 토크’, 보험 및 재무 관련 ‘튠 머니’ 등 다른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 교육분야에도 관심을 보이며 영국의 명문 엡섬 컬리지(Epsom College) 캠퍼스를 말레이시아에 유치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영제국 훈장(CBE) 수상에 대해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와 튠 그룹, 로터스 팀을 이끄는 나의 모든 파트너들과 직원들의 공로에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불가능한 모험도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2010년 항공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훈장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4단계인 오피시에를 수여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포브스 아시아가 뽑은 ‘2010 올해의 사업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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