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유아복 브랜드 ‘베비라’를 만든 업체 올아이원이 파산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유아복 상표인 ‘베비라’ 제품을 생산하는 ㈜올아이원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 대표이사의 과도한 차입으로 부채가 증가하고 매출이 감소해 자금압박을 받아온 이 회사가 현재 지급불능 또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에 있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베비라는 기존 ‘진흥선유’에서 1983년 (주)베비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900억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던 중 외환위기로 경영이 악화된 베비라를 2008년 올아이원이 넘겨 받았으나, 저출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당시 대표이사 이모 씨의 과도한 차입경영 등으로 경영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해 6월 30일 기준으로 올아이원의 총 부채는 311억 2300만원으로 총 자산 224억6700만원보다 부채가 86억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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