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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못잖은 대학생 무역인의 수출성과 빛나네
미래 무역인 육성 프로그램인 ‘대학생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사업단이 지난해 수출 333만달러(수출 건수 331건)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GTEP 사업에 뛰어든 대학생 무역인들이 수출 가능성은 있지만 무역 노하우가 전혀 없는 지방 중소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해외 바이어 발굴, 전시회 참가 등의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화를 유도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131개 무역 및 제조업체의 제품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활동을 전개, 무려 333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협 측은 “무역 베테랑도 해내기 힘든 성과를 아마추어의 용기와 패기만으로 이룬 것”이라며 “그것도 수출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초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룬 것이라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GTEP(Glob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는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전국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산학협력 및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기째를 맞이해 618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GTEP은 교육기간 동안 대학의 일반 정규교육을 소화하면서도 예비 무역인으로서 수출현장에 종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남대학교 GTEP사업단 학생들이 제1회 후쿠오카 아시아 빅마켓 전시회에서 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 대전의 한남대 GTEP 사업단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알리바바ㆍEC21ㆍ코트라KBCㆍ바이코리아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사전마케팅을 전개했으며, 지난 1월에 열린 ‘제1회 후쿠오카 아시아 빅마켓’ 전시회에 참가해 총 63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하대 GTEP 사업단 역시 올 1월에 개최된 ‘2011 중국 상하이 차이나 소싱페어’에서 국내 중소기업 3곳의 제품을 가지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4500달러(약 500만원)의 현장 판매실적과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수출상담 기록을 세웠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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