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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째 소식 없는 카다피, 어디 갔나?
서방 연합군의 공습이 세 차례 벌어진 동안, 리비아의 국가 원수 카다피가 일주일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카다피는 리비아 사태가 진행되는 와중에 수시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깜짝 연설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었다. 그러나 서방 연합군의 군사 작전이 시작된 뒤인 지난 16일 레바논 TV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지금까지 종적을 감추고 있다.

리비아 정부 대변인 무사 이브라힘은 그의 소재에 대해 함구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 카터 햄 사령관은 “카다피의 위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의 소재를 알기위해 군사적 노력을 허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 언론매체들은 그가 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카다피가 리비아의 거대한 사막으로 퇴로를 열어두는 경향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사막으로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카다피는 움직이면 미군 등이 운용하는 첨단 정찰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통신도 감청당할 우려가 있다. 게다가 비행금지구역이 가동되는 상황에서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힘들어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 타임스는 “카다피는 지지자들 앞으로 깜짝 등장해 서방을 향한 결사항전을 선언하기 위한 시점을 재면서 여전히 밥 알-아지지아의 벙커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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