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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로물 온상...중국 짝퉁 TV방송국 몸살
‘짝퉁 천국’으로 잘 알려진 중국에서 이번에는 짝퉁 TV방송국 등장해 눈길을 쓴다. 역시 ‘짝퉁 강국’라는 중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안휘(安徽)성 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개인 TV방송국이 수천개에 달한다고 네티즌들이 폭로했다.

개인이 TV방송국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인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 의외로 주민의 지지로 사설 TV방송국이 운영된다는 소식이 나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산둥(山東)성의 치루(齐鲁)TV가 22일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안휘성에서 운영되는 불법 개인 TV방송국이 1000개에 달한다”는 제목으로 안휘성 지역에서 불법 사설 TV방송국이 범람하고 있다는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안휘성의 완베이(皖北)와 완중(皖中)지역에서 성행하는 불법 사설 TV방송국은 5만 위안(약 900만원)의 비용으로 500W~1000W 규모의 송신 설비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 사설 TV방송국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폭력, 에로 등 저속한 내용이기때문에 시청률이 높아 약품광고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 네티즌은 폭로했다.

사설 TV방송국은 개국 후 한달 이내에 투입비용을 회수하는데다 연간 80만~90만 위안(약 1억4400~1억6200만원)에 달하는 운영수익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휘성 후양(阜阳) 등의 지역에서 5년 전부터 45개 정도의 사설 TV방송국이 불법으로 운영됐으며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현재 1개 샹전(乡镇)에서 1개의 사설 방송국이 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완베이지역에는 600여개의 사설 TV방송국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휘성 라디오TV국담당 부서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불법 TV방송국은 7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연주 기자ㆍ김민수 인턴기자/ 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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