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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개최지로 선정
러시아 모스크바가 일본 도쿄 개최가 무산된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대체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FFKKR)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FFKKR 회장 발렌틴 피세예프는 이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FFKKR 앞으로 공식 서한을 보내 모스크바가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대회는 4월 25일 ~ 5월 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ISU에 따르면 앞서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희망한 국가는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이었다. 러시아와 핀란드는 각각 모스크바와 투르쿠를 대체 개최 도시로 내세웠고, 캐나다는 밴쿠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를 대체 후보지로 꼽았다.

크로아티아는 자그레브, 오스트리아는 그라츠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외신들은 6개 후보국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후원하는 러시아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했었다.

푸틴 총리는 앞서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드는 대회가 아니다”며 “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강한 개최 의지를 밝혔다.

올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지진사고 때문에 무산됐다.

2011 피겨 세계 선수권 대회 유치로 러시아는 2014년 동계 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축구대회 등과 함께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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