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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만명 다리 건넌 까닭은?
중국 쓰촨성 안(安)현 쥐수이(雎水)진 타이핑차오(太平橋)에서 24일 10만명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는 행사가 열렸다.

200년 넘게 내려오는 이 풍속은 매년 입춘 후 5번째 무일(음력 2월 7일)에 건너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중국인들은 새 봄을 맞아 다리를 건너면서 재앙을 없앤다고 믿는다. 지난 2008년 5월 발생한 쓰촨대지진으로 지난 2년간 열리지 않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인근 덕양과 성도 등지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뤘다. 무장경찰은 전락사고 방지를 위해 다리 양측에 줄지어 서서 행인을 통제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현지 언론은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지진으로 인한 상처는 보이지 않고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쓰촨성 선양시에서 24일 10만명이 넘은 인파가 몰려와 행운을 기원하는 다리를 건너기 행사에 참여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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