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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치병 여인의 '마지막 잎새'
첫사랑을 만나고 싶은 여자가 있다.

불치병에 걸린 그녀는 작아지는 심장의 떨림 속에 오래전 첫사랑의 설렘을 간직하고 싶었다. 그 남자 앞에서 그녀의 심장은 벅차게 뛰었다.

그러나 남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네 앞에 설 용기가 없어” 나약한 남자의 말에 병약해진 그녀의 가슴은 더 아파왔다.

시한부 여성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중국 누리꾼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25일 중국 랴오닝TV(辽宁电视)는 5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찌앙리화(江丽华)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숨을 거두면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첫사랑이었던 옛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남자친구는 그러나 휴대전화 문자로만 인사를 건넸다. 서로 문자로만 이뤄진 이들의 대화는 결국 “난 네 앞에 설 용기가 없어”라는 남자친구의 거절로 끝이 났다.

찌앙리화는 담담하게 “첫사랑이 오지 않았지만, 괜찮다. 그의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누리꾼들은 “마치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결코 희망을 놓지 말고 꼭 이겨내라”며 찌앙리화를 응원했다.

김민수 인턴기자/ 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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