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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반군 지원 비밀 계획 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정부기관이 리비아 반군에 대한 은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프레지덴셜 파인딩(presidential finding)’으로 불리는 이 명령은 주로 중앙정보국(CIA)의 비밀작전을 인가할 때 활용되는 대통령의 지령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예멘에서 CIA의 대(對) 테러 작전 수행을 인가할 때도 이같은 비밀 명령이 내려진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과 CIA는 확인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CIA가 리비아에서 반군들과 접촉하며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록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지않겠다고 했지만 소그룹의 CIA 요원들이 리비아에서 몇주째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인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정보기관 지부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 더 많은 인원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영국 관리들도 수십명 규모의 영국 특수부대와 정보기관원들이 리비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반군과 접촉해 누가 실질적인 지도자인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는 밝혔다. 반군에 무기 지원을 하는 것이 옳느냐는 것은 아직도 미국 정부내 논란거리다.

이날 미 하원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도 정부측은 리비아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과 관련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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