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 이메일로 재선 도전 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 2012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오바마대통령은 공식 선언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선거운동 신청 서류를 접수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선관위에 서류를 제출해야만 법적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은 특별한 이벤트없이 재선 도전을 해왔던 것에 비춰보면 오바마처럼 네티즌과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거의 사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때부터 인터넷을 적극 활용했다. 당시 오바마는 선거 유세를 통해 1300만명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했고 100만명으로부터 선거 홍보 문자 서비스 신청을 받았다. 또 오바마 선거운동본부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SNS 사이트인 ‘마이 버락 오바마 닷컴’에는 200만명이 참여했고 페이스북 등 15개 SNS 사이트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500만명에 달한다.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후에도 첫 주례연설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투브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했으며, 건강보험개혁법도 유투브,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는 등 네티즌들과 적극 소통해왔다.

중동 사태, 높은 실업률 등으로 오바마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지할 기반은 네티즌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바마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이벤트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