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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란 소각 항의시위, 아프간서 일파만파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목사의 코란(이슬람 경전)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의 카불대학에 집결한 수백 명의 시위대는 ‘미국에게 죽음을’, ‘코란을 태운 자가 법정에 서게 되길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카불대의 모든 출입구를 차단하면서 시위 참여자들은 캠퍼스 안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내무부의 제마라이 바샤리 대변인은 “카불대 학생들에 의한 시위가 카불대 앞에서 시작됐다”며 “현재로선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나세르 타예브는 “(코란 소각은) 전 세계 모든 이슬람교도에 대한 비인도적이며, 비열한 행동”이라며 “우리는 (코란을 소각한) 목사가 법정에 설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평화시위를 원한다”면서도 시위를 카불 시내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복음주의 성향 웨인 샙 목사가 테리 존스 목사의 감독 하에 코란 화형식을 진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항의로 아프간에서 시위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유엔 직원 7명을 포함,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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