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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의사 2명, 리비아 공습 당시 부상"
리비아에 주재하던 북한 의사 2명이 서방의 공습에 부상했다고 5일 국내 방송사들이 리비아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SBS는 트리폴리 남부 미즈다의 병원에서 일하던 북한 의사 부부가 지난달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폭격 당시 다쳤다고 리비아 국영TV를 인용해 전했다.

리비아 국영TV 화면에는 깁스를 한 동양인 남자와 파편에 얼굴을 다친 여자가 나란히 누워 있는 장면이 나왔으며 ‘병원 폭격으로 다친 북한 의사들’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리비아 담당 의사는 “이 의사는 우리 친구다. 이 여의사는 나토군의 폭격 때문에 복합골절과 뇌출혈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부부가 내전이 벌어진 리비아 한복판에 왜 남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전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200명이 넘는 북한 의사와 간호사가 체류 중이며, 대부분 지방에서 일하면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리비아는 1974년 수교 이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내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측이 북한 용병을 고용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 SBS 측은 전투 현장에서는 북한제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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