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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마오타이, 중국술에서 세계적인 명주로
중국의 대표적인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가 프랑스 유명 코냑회사인 카뮤사와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마오타이주 생산업체인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주창유한공사가 카뮤사와 손잡고 해외 주요 공항 면세점과 유명 항공사 기내 판매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6일 보도했다.

카뮤사는 전 세계 140여개 국가의 공항면세점과 50개 이상의 항공사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카뮤사는 지난 2004년부터 마오타이주창유한책임공사와 제휴해 파리,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밴쿠버 등 미주와 유럽 일부 및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 면세점에 마오타이주를 공급하고 있다.

지커량(季克良) 마오타아주 회장은 “점점 더 많은 세계인들이 마오타이주의 품질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밀 카뮤 카뉴사 회장도 “마오타이주가 올해안에 공항 면세점에서 세계 50대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래를 낙관했다.

구이저우 성 런화이(仁懷)시 마오타이(茅台)진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 저우언라인(周恩來) 전 중국 총리 등이 즐겨 마신 중국 대표 술이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과의 연회에서 선을 보이면서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중국 명주(名酒) 경매시장에선 1958년 산 마오타이주가 145만6000위안(약 2억4300만원)에 낙찰되는 등 마오타이주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술로 꼽히고 있다.

연간 2만5000t 가량 생산되는 마오타이 가운데 95% 가량은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오타이 생산지인 마오타이진은 마오타이의 생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술 제조공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1만6000여명을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새로 조성한 주거지역으로 이주시키기로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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