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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 된 태아의 미소에 낙태논란이?
영국에서 17주된 태아의 웃는 사진이 공개돼 때아닌 낙태논쟁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 버크셔에 사는 루이스(41)부부의 특별한 태아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임신한 루이스 부부는 임신 17주가 되던 때 초음파 검사를 하다 뱃속의 아이가 환하게 웃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웃음 소리까지 들렸다고 루이스 부부는 전했다.

그동안 태아가 웃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은 간혹 있었지만 이번 루이스 부부의 태아처럼 분명히 ‘웃는 태아’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는 곧 ‘태아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주장의 강력한 근거로 작용했다. 


영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캠벨은 “40년 의사 경력 동안 17주된 태아가 웃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이는 분명 태아가 감정을 느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최소한 28주 이전의 태아에겐 감정이 없다는 이유로 낙태가 행해졌다. 낙태반대론자들은 루이스 부부의 태아를 근거로 이같은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태아의 ‘살인미소’가 가져온 낙태논란은 당분간 영국의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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