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산업이 지닌 ‘고수익-고위험’ 속성이 최근 10여년간 수익률을 통해 재차 증명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5.45%에 달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기업의 일정기간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은행은 0.54%, 할부금융사(캐피털)는 1.91%, 저축은행은 -0.67%(2010년 7~12월)로 신용카드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신용카드사의 ROA는 지난 2006년 6.91%에 이어 2007년 7.42%, 2008년 4.17%, 2009년 4.30%, 작년 5.45%로 4~7%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산업은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의 ROA는 2002년 0.37%에서 카드 사태가 발생한 2003년 -20.26%로 곤두박질을 쳤다.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2007년(7.42%)과 27.68%포인트 차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