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이율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율린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율린은 15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7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율린은 전날 3라운드까지 버디 20개를 잡은 반면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를 질주했으며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여 1위로 시드 순위전을 통과했다.
이율린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설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시드 순위전이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떨리기도 했다.”며 “이렇게 마무리를 잘하고 2025시즌 시드를 확보하게 돼 정말 기쁘고 한시름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율린은 수석 합격의 원동력에 대해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샷을 핀 가까이 붙이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고 퍼트도 좋았다.”고 돌아보며 “타수 차이와 상관없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려 했던 마음가짐도 시드 순위전 수석에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드 순위전에서 1~5위를 기록한 선수들. [사진=KLPGA]
이율린에 이어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윤수아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올라 차석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이밖에 홍진영2와 강채연, 전우리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5위에 올랐다. 제16대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한 유효주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6위를 기록해 정규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2025시즌이 기대되는 유망주들도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3 고등부 우승자인 이정민2와 준우승자인 김시현이 각각 시드순위 12위와 7위를 기록했으며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청소년부에서 우승한 정지효도 시드 순위 20위에 자리해 꿈의 무대인 정규투어에 데뷔하게 됐다.
내년 KLPGA투어에는 외풍(外風)도 불 예정이다. 자라비 분찬트(태국)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14위에 올라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며 인터내셔널 회원인 차야닛 왕마하뽄(태국)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41위를 기록해 내년 정규투어에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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