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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상징 건물공사엔 디자인 위주 설계 공모
다음달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상징성이 높거나 예술성이 요구되는 건축공사를 할 때 설계공모 방식으로 설계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랜드마크 건축물 공사 시 가격보다는 디자인 능력을 중심으로 설계업체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설계공모 운영요령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공모의 경우 발주기관이 공고한 기준에 따라 업체가 작품을 제출하고 설계공모심사위원회에서 이를 심사해 당선작을 정한 뒤 별도의 절차없이 바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설계공모는 발주기관이 사전에 계약 금액을 미리 확정해 공고하기 때문에 참여업체는 가격경쟁 없이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

다만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비슷한 사업의 사례 등을 고려해 적정한 설계비를 산정토록 했으며,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과 위원별 점수, 평가 사유서를 공개하고 심사 과정을 녹화하도록 했다.

이주석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자체의 경우에는 설계업체를 고를 때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방식 밖에 없다”며 “이번 운영요령 제정으로 자치단체의 건축물 디자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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