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가 1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G20 국회의장 회의는 주요 20개국의 국회의장이 모여 G20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서울 회의에는 주최국인 한국과 국제의회연맹(IPU)을 비롯한 국회의장 참석국 14개국과 부의장 등 대리 참석국 12개국 등 총 26개국이 참가한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1차 회의 때보다 참가국이 3개국 늘었다.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핵심 의제로 한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지난해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한 입법화 문제를 비롯해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 △선진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도국 발전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원전 사고와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소요사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로 대규모 참사와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지구촌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이 공동선언 형태로 도출될지 주목된다.
서울 회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션별 토론과 폐막식, 박희태 국회의장의 공식 기자회견, 공동선언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8일 저녁에는 신라호텔에서 환영 만찬이 열린다.
한국 대표단은 박 의장을 단장으로 정의화 홍재형 국회 부의장 등 여야 의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박 의장은 회의 기간 각국 의회 정상들과 11차례에 걸쳐 양자 회담을 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