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경북 왜관 지역 미군기지(캠프 캐롤)내 고엽제 매몰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22일 합의했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고엽제 매몰 문제에 대한 정부대응 TF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미 공동조사는 국방부와 미8군사령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구성될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롤 기지 내부 및 주변 지역을 조사하게 된다.

이에 앞서 한ㆍ미 양측은 미국의 캠프 캐롤 기지내 환경 관련 자료도 공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민관합동으로 부대 주변지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23일 환경전문가 및 지역주민대표와 함께 기지내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육동한 차장은 “정부는 미국 측과 SOFA(주한미군지위에관한협정)에 따른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공동조사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