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이다.
금융노조측은 23일 “사측이 노측이 통보한 교섭 일자 및 장소에서 연합회 건물 관련 입주사 총회를 개최토록 하는 등 교섭불참을 넘는 교섭해태 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총액임금 기준 8.0%+α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2배 인상 ▷신입직원 초임 원상 회복 ▷성과연봉제 도입 금지 및 철회 ▷근무시간 정상화 노사합의 이행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금융공기업과 더불어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이 호봉제를 폐지하고 개별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에 나서면서 노조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산별단체협약은 2년마다 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성과연봉제도입은 올해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