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63개 정부기금 평가, 최고점은 사학교직원연금기금…격차 3.5배 이상 천양지차
총 948조원에 달하는 정부 기금을 평가한 결과, 최고점과 최하점 간 점수격차가 3.5배 이상 벌어지는 등 운용 성과와 관리에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와 기금운용평가단은 총 63개 기금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운용자산 8조1230억원)이 86.51점으로 1위, 관광진흥개발기금(운용자산 1643억원)이 23.5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총 63개 기금 중 ▷사업운용 부문 29개 기금 93개(약 25조원) 사업 ▷자산운용 부문 37개 기금(운용자산 약 923조원)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기금운용평가보고서’를 24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운용자산 규모별 평가내역을 보면 ▷1조원 이상 대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86.51점)이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주택기금(53.21점) 최하위를 ▷5000억∼1조원 중대형 부실채권정리기금(83.41점) 농지관리기금(58.64점) ▷1000억∼5000억원 중형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83.05점) 관광진흥개발기금(23.51점) ▷1000억원 미만 소형 원자력연구개발기금(75.76점) 지역신문발전기금(30.26점)이 각각 차지했다.
사업운영 부문은 계획-관리-성과ㆍ환유의 사업단계별 체크리스트방식으로 평가했으며, 자산운용 부문은 비계량평가(자산운용정책ㆍ의사결정체계 등)와 계량평가(장ㆍ단기수익률, 적정유동성 등)로 분류해 평가했다.
박지웅ㆍ조현숙 기자/goa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