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5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미리 준비된 의전차량 편으로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향했다.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ㆍ중 정상회담에서는 압록강변의 황금평 개발과 두만강 하구의 훈춘~나진 간 도로 건설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중국의 식량 지원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세습 문제를 포함한 양국 관계와 북핵 및 6자회담 재개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중국이 북한에 비핵화 조치와 남북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북ㆍ중 정상회담의 결과가 주목된다. py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