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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매매계약 연장…금주내 확정 기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계약 확정후 긴급이사회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5일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 “이번주 내 계약 연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부내용까지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하나금융지주는 이번주 론스타와 외환은행 주식 매매계약 연장과 관련한 긴급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드림 소사이어티’ 강연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해 “잘될 것으로 본다”며 짧게 언급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계약연장 협상에서 매매가격과 계약 연장기간 등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계약이 확정되면 곧바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승인받은 뒤 이를 공시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우리금융 및 저축은행 인수전 등의 참여 여부에 대해 “그런 생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 외환은행과의 계약 연장에 집중할 뜻을 재차 내비쳤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당초 계약은 24일까지로, 이날 이후에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그러나 양측은 계약 만료일이 지나도 계약을 깨지 않기로 합의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론스타는 현대건설 매각대금 약 8000억원(세후)이 지난달 외환은행으로 유입된 만큼 매각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기간은 3~6개월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지체보상금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중이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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