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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숙 참~나쁜데, 낙마시킬 방법은 없고"-민주당 서규용으로 타깃 이동
민주당은 56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 5명중 인사청문회를 통해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를 타깃 1순위로 정하고 공격했으나 별효과를 보지 못함에 따라 서규용 농림수산부 장관을 정조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민주당은 ’고소영’ 인사라면서 전원 리콜, 전원 낙마를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교회인 소망교회를 다닌데다 헌금내역이 석연찮은 유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정했다는게 후문이다.

그러나 23일 서 후보자, 24일 유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난후 서 후보가 더 문제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사이에서도 서 후보자가 청문과정에서 거짓말을 해서 괴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 후보자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쌀직불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유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됐을 때만해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부자이미지로 생각했는데, 막상 청문회에서는 철저히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옷도 수수하게 입고, 표정관리도 잘했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남성 의원들이 추궁하면 울먹거려서 강하게 질의를 못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실제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만 날선 추궁을 했을뿐 여야 남성 의원들은 호되게 몰아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남성 의원들이 마음이 약해서 유 후보자에게 세게 못했다"면서 산수유 광고에 빗대 "유영숙 참~ 나쁜데, 정말~ 나쁜데. 낙마시킬 방법은 없고…"라고 촌평했다.

반면 서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농림위에서도 여당 10명 중 7명이 반발하니 당연히 낙마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벼르고 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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