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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완전방제 꿈 무르익는다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 방제가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5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2800그루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4%나 감소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 및 잣나무 등에서 발생하는데 감염된 나무는 2년 이내에 고사한다.

지난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됐고 2005년에는 감염목이 56만6000그루로 최고 정점에 달해 우리나라 소나무를 전멸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제정하고 예찰, 방제단을 운영하는 등 재선충병 잡기에 힘을 기울이면서 감염이 빠르게 감소해왔다. 최악수준이었던 2005년에는 50만 그루를 넘던 감염목 수는 지난해 1만6000그루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산림청이 9개 시ㆍ군ㆍ구를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특히 재선충병 시발지인 부산 동래구는 23년만에 청정지역의 지위를 회복했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솎아베기와 예방나무주사 등의 완전방제 대책을 세워 이ㆍ동별 특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가 컨설팅단을 운영하는 등 방제를 집중추진한 결과”라며 “2013년 세계최초의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국이 된다는 목표에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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