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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기뢰제거로봇 시연 성공
방산업체 삼성탈레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뢰제거로봇(Mine Killer)과 자율무인잠수정(AUV)의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삼성탈레스는 지난 27일 부산 해양대에서 한국수중로봇기술 연구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군ㆍ산ㆍ학ㆍ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최초로 독자개발한 기뢰제거로봇과 자율무인잠수정을 최초 공개했다.

기뢰제거로봇은 소해함이나 무인잠수정을 통해 탐지된 기뢰에 대해 근접 접근 후 카메라를 통해 기뢰를 최종 식별한 후 장착된 폭약을 터뜨려 기뢰를 제거한다. 또한 앞부분의 폭약을 제거한 후 폭약 부분에 다양한 임무센서를 장착해 수중구조물관리, 해양환경조사, 해저 케이블 감시 또는 심해 지역의 탐사, 해양자원 개발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탈레스 홍영기 수석연구원은 “국내 자체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제품경쟁력으로 방산 선진국 제품 대비 절반 수준 이하의 가격에 양산이 가능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뢰제거로봇과 무인잠수정 개발에 참여한 중소 협력사들과의 공동 노력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핵심센서인 사이드스캔소나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삼성탈레스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자율무인잠수정은 초음파카메라, 측면소나(Sidescan Sonar), 위치정보시스템을 탑재해, 운용자가 일정구역에 대한 운항정보를 지시하면 자율항해를 통해 목표 해역을 감시 정찰하며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하는 무인잠수정으로 소해함 등 수상함에서 운용되어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보뚜(BOTOㆍ아마존강에 서식하는 핑크 돌고래)’라는 이름의 이 무인잠수정은 군수 분야에서 기뢰 탐색 또는 항만 감시정찰, 특히, 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감시 정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수백m 해저에서 기동하지 않고 대기하는 적국의 착저잠수함의 육안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삼성탈레스 이용욱 해양시스템 연구소장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은 삼성탈레스의 보뚜가 처음”이라며, “사이드스캔 소나를 개발한 소나텍 등 국내 독자기술 개발을 가능케 한 협력업체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국내 독자개발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또한 어려웠을 것”이라고 독자 개발의 의미를 전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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