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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오늘 반환 미군기지 환경조사TF 첫 회의
미군기지의 고엽제 등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반환된 주한 미군기지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태스크포스(TF)가 30일 오후 2시 국방부 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팀장인 국방부 시설기획관을 비롯해 시설기획환경과장, 국유재산과장, 공여재산과장, 미군기지이전사업단 대외협력팀장, 육·해·공군 환경과장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향후 조사방법과 일정, 예산 구성, 참여기관 등의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환경조사 대상은 1990년부터 2003년 5월까지 반환된 미군기지 85개소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도 포함될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1990년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 현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주한미군측에 요청한 각 기지 시설배치도를 확보하는 대로 캠프 머서를 비롯한 85개소에 대한 조사작업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시설물 배치 확인, 물리탐사, 샘플조사 분석, 후속조치 등 4단계로 환경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미군기지 시설배치도를 확보하는 한편, 미군기지에서 장기 근무한 군무원 등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유독물질 매몰 의심지역을 선정하게 되면 탄성파 검사나 지표·지질 검사 중 적절한 방법을 통해 물리탐사를 하고 샘플을 채취·분석해 매몰 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발굴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동의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에 대한 민·관·군 공동조사단의 구성과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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