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7일부터 전국의 무선랜 보안 현황에 대해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방통위의 ’무선랜 보안운영 현황조사’는 다음 주부터 8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전국의 16개 시ㆍ도, 45개 지역에 있는 공중 랜과 사설 랜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올해 조사에는 제주도 3개 지역이 새로 조사 대상에 추가됐다.
조사 대상은 상용 무선랜 접속장치(AP) (올레-KT, SK텔레콤-와이파이), 인터넷전화용 AP(KT-쿡, myLGnet 등), 사설 무선랜 AP(가정용 AP, 기업용 AP) 등이며 조사 방식은 차량을 이용해 이뤄진다. 올해는 특히 카페나 호텔 등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무선랜의 보안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무선랜 환경별 보안운영 현황을 분석해 효과적인 홍보 방안 및 보안정책 수립 방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전국의 6만~7만대의 무선 AP의 보안 현황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최종 조사 결과는 9월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 방통위가 전국 15개 시ㆍ도 29개 지역에 대해 차량을 이용해 4만2997대의 무선 AP를 분석한 결과 44.8%(1만9262대)가 보안 설정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현 기자/puqu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