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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점유율 첫 10%돌파
지난달 5만9214대 팔아 혼다 제치고 5위 올라…도요타와 격차 1000대로 좁혀져
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마의 시장 점유율 10% 벽을 뛰어넘었다. 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은 1986년 현대차의 미국 진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에서 5만921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올 4월 6만1754대보다 2500대 이상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21% 늘었다. 또 5월 판매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821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작년 5월 3만1431대보다 무려 53.4% 증가했고, 3개월 연속 월 사상 최대 판매 행진을 지속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을 더한 지난달 월간 판매량은 10만7426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인 올 4월 10만8828대보다는 1400대가량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직전 월 115만7928대보다 9만6087대 감소하면서 현대ㆍ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10.1%로 뛰었다.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0대 가운데 1대가 현대ㆍ기아차였던 셈이다.

또 대지진 여파로 일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닛산은 물론 혼다마저 따돌리고 판매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10만8387대 판매에 그치며 4위까지 곤두박질친 도요타와의 격차를 961대로 좁혔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작년 5월보다 1% 줄어든 22만1192대였다. 이충희 기자/ham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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