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 가운데 페이스북 직원들이 가장 젊고 만족도도 높은 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언론들이 연봉 비교 사이트인 페이스케일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애플, 델, 페이스북, 구글, 휴렛-패커드(HP),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 등 9개 미 주요 IT기업들 가운데 페이스북 직원 평균연령이 26세로 가장 젊었다. 또 여성직원의 비중도 33%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HP와 IBM은 직원 평균연령이 44세로 가장 높았고, 여성 비중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0%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은 기존 기술을 깨고 성장한 만큼 과거 경력이 중요한 채용 기준이 되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27)는 자사 채용 관련 웹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그동안의 경험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대학 때 창업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수준도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직원들이 각각 4.0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애플·델·IBM·인텔이 3.8이었고 HP(3.7), 구글·마이크로소프트(3.6) 등이 뒤를 이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페이스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봉은 애플이 평균 4만3100달러(한화 4650만원 상당)로 가장 적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8만6900달러(9380만원 상당)로 가장 많았다.

페이스케일의 정량분석 담당 이사인 앨 리는 “애플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디자이너와 웹 마케터가 많고 전화 교환원도 직접 운영하는 등의 이유로 급여가 낮은 것 같다”면서 “스톡옵션 등도 포함돼 있지 않아 급여 수준을 정확하게 보여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증간관리자 연봉은 구글이 14만1000달러(한화 1억5230만원)로 가장 많은 반면, HP는 9만1500달러(한화 9880만원)로 가장 적었다. 미국 평균은 6만2200달러(한화 6720만원 상당)이다.

이번 조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회사에 확인절차를 거치거나 별도의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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