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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빅바이어들이 꼽은 中시장 개척 ‘7가지 명심보감’
① 중국민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라

② 청정 먹을거리로 승부

③ 철저한 현지화가 관건

④ 농어촌 2선 시장 공략

⑤ 윤리·환경 경영 최우선

⑥ 급성장한 e쇼핑몰 주목

⑦ 정부 정책과 조율 필수


“중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라.”

“한국에선 의식주(衣食住) 순이지만 중국에선 식주의(食住衣).”

“중국에서 윤리ㆍ환경기업이 안 되면 사업이 불가능하다.”

중국의 빅바이어들이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최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우리 기업과 중화권 유통 빅바이어 간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중화권 빅바이어 초청 구매 전략 포럼’에서 중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 7가지 ‘명심보감(明心寶鑑) 충고’를 했다.

이날 포럼에는 뱅가드(Vanguardㆍ유통 1위), 코프코(COFCOㆍ식품 1위), 알티마트(RT-Martㆍ외국계 마트 1위) 등 쟁쟁한 중국 빅바이어들이 참석해 구매 전략과 기준, 절차 등 생생한 중국 시장 진출 노하우를 설명했다.

중국 빅바이어들은 우선 “중국을 더는 싼 제품을 찾는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서는 한국산 청정 먹을거리가 잘 먹힌다고 조언했다. 중국인들은 좋은 음식을 풍요로운 삶의 으뜸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원전 사태의 영향으로 일본산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한국산 식품이 상대적으로 각광받을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바이어들은 또 중국 진출 노하우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의 핵심인 철저한 현지화 ▷1선(대도시)에서 2선(신흥 농어촌)으로의 넓어지는 시장 공략 전략을 꼽았다.

고속성장 중인 중국 기업이 ‘착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접목 또는 활용할 것도 권했다. 중국에서도 윤리ㆍ환경경영 개념 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특히 중국의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이를 세련되게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3월 전인대에서도 ‘양보다 질’의 경제라는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중국 정부 정책과의 발맞춤이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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