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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하이브리드 5월 美시장 3위 기염
지난달 1553대 판매

4월보다 331% 급성장

퓨전·캠리 제치고 질주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 두 달 만에 하이브리드카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8일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현황을 집계ㆍ발표하는 바움 앤 어소시이츠, 하이브리드카닷컴과 현대차 미국법인 등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5월 미국에서 1553대가 판매됐다. 지난 4월 468대에 견줘 무려 331%가 늘어난 실적이다.

이에 힘입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인 지 2개월 만에 현지에서 판매되는 30개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경쟁상대로 지목됐던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5위ㆍ1256대)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8위ㆍ592대)는 물론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혼다 인사이트(4위ㆍ1435대)마저 따돌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를 앞지른 모델은 하이브리드카의 상징인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CR-Z 등 두 모델이 전부였다. 이 중 혼다 CR-Z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격차는 불과 4대에 불과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번달에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중형급 세단을 넘어서는 성능과 경쟁모델을 앞지르는 연비, 합리적인 가격 등이 미국 고객들에게 어필한 결과”라고 말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위세를 떨친 반면 이전까지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모델들은 대지진 여파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돌던 도요타 프리우스는 지난달 6924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직전월인 4월 1만2477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혼다 인사이트, 렉서스 RX450h,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등의 지난달 판매량 역시 4월에 비해 40% 이상 줄었다.

반면 닛산 알티마 하이브리드는 5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고 미국 하이브리드 선두주자인 포드도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이충희 기자/ham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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