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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한국실리콘, S-OIL과 2650억원 투자유치 계약
오성엘에스티 계열사인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S-OIL과 투자유치 협약식을 열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태양광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지난 2008년 1월 LCD장비 업체인 오성엘에스티와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신성홀딩스가 8대 2 지분으로 공동 설립한 회사다.

투자유치는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한국실리콘이 4104만2750주(지분의 33.4%)의 신주를 발행하고, S-OIL이 이를 2650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금납입은 이달 중 마치기로 했다.

한국실리콘은 이번 투자유치로 현재 진행 중인 설비증설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연간 1만2000의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실리콘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상생전략의 일환”이라며 “대기업의 진출과 기존 업체의 증설이 확대되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빠른 시일 내 규모의경제를 달성해 원가경쟁력 확보와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이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대주주인 회사다. 아람코는 현재 일본 쇼와셀석유와 사우디 현지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이며, 향후 한국실리콘의 최대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실리콘 윤순광 회장 및 안형규 사장, S-OIL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이사 및 하성기 수석부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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