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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운항 앞둔 A380, ‘하늘 위 호텔’이 뭐길래?
오는 17일 첫 운항을 앞두고 ‘하늘 위 호텔’ A38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확보한 A380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로 유명하다. 벌써부터 예약이 쇄도하고 인터넷 화제 검색어에 A380 가격 등이 오르는 등 대한항공도 A380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A380이 왜 하늘 위 호텔인지, 가격은 어떻게 되며 앞으로 어떻게 운항될지 등을 정리해봤다.

A380의 한대 가격은 규모있는 중소기업 하나에 버금간다. 말 그대로 기업 하나가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셈이다. 한 대 가격은 3억7500만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4100억원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A380을 10대 보유할 예정이다.

크기도 기존 비행기를 압도한다. 길이 72.8m, 날개 폭 79.8m로 축구장 한 개에 이르는 크기다. 동체 높이도 24.1m에 이른다. 무게는 코끼리 112마리와 같은 560t이다. 

내부는 더 화려하다. 2층으로 구성된 내부에선 1층에 면세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갖췄다. 2층은 비즈니스석 이용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비즈니스석엔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도 있다. 그밖에 1, 2층에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바도 마련됐다.

특히 좌석수를 크게 줄여 개별 고객의 공간을 넓힌 게 특징이다. 최대 설치 가능 좌석보다 100석 이상 줄여 이코노미석 등의 공간까지 최대한 넓혔다. 이노코미석의 경우 기존 항공기보다 7.6cm 더 커졌다.

서비스는 향상됐지만 항공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때문에 A380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도 예상된다. 벌써부터 항공사에는 A380 운영 시간대나 노선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운항은 오는 17일 인천-도쿄 구간이며, 일본이나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 뒤 향후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도 A380 구매에 들어간 만큼 향후 대형 항공기가 항공사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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