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 한국 작가로는 정연두, 김범, 이주영 등이 참여했다. 또 해외에서는 멕시코의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 레바논의 나일라 다바지, 호주의 애쉬 키팅과 앤드류 맥쿼터 등이 작품을 냈다. 국내외 총 참여작가는 17개 팀.
이들은 서로 다른 도시와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따라서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공통된 이슈 또한 발견된다. 즉 정부에 의한 획일적 개발과 과도한 성장 정책에 밀려 다양성과 자생력을 잃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문제점은 일관된 맥락을 지니고 있다. 작가들은 그 상황을 작업으로 표현하고 나름대로 은유적 대안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시 공동기획자인 사무소(SAMUSO)의 김선정 대표(예술종합학교 교수,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감독)는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들을 위주로 전시를 꾸몄다”고 말했다. 김선정 대표와 함께 전시를 기획한 거트루드 컨템포러리의 알렉시 글라스 칸토 디렉터는 “도시의 문제에 주목한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모였지만 하나의 통합성을 갖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나일라 다바지와 지아드 비타(Nayla DABAJI and Ziad BITAR), 알리시아 프란코비치(Alicia FRANKOVICH), 에밀 고(Emil GOH), 정진열+안창모(Jinyeoul JUNG and Changmo AHN), 정연두(Yeondoo JUNG), 애쉬 키팅(Ash KEATING), 김범(KIM Beom), 이주영(Jooyoung LEE), 임민욱(Minouk LIM),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앤드류 맥쿼터(Andrew MCQUALTER), 파트타임스위트(Part-time Suite), 서현석(Hyunsuk SEO), 양혜규(Haegue YANG), 준 양(Jun YANG), 윤수연+고진영(Suyeon YUN and Jinyoung KOH) 등이다. 전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02-733-894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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