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관장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월간지 ‘아트프라이스’가 지난 1월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등을 찾은 작가와 관람객 57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에서 1위로 뽑혔다.홍 관장은 이 조사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파워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남편 이건희 회장의 그룹회장 퇴진으로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갤러리현대의 박명자 회장에 1위를 내줬다.홍 관장은 올 3월 관장직에 복귀하며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1위였던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은 올해 파워 2위에 올랐고, 3위는 서울시립미술관 유희영 관장이 차지했다. 한국화랑협회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표미선 회장과 이호재 서울옥션및 가나아트갤러리 회장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부문에서는 올 6~9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던 이우환 화백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천경자, 김종학, 김창렬, 박서보가 2~5위를 차지했다. 이우환 작가는 서울옥션, K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옥션단, 꼬모옥션, 마이아트옥션, AT옥션 등 국내 8개 경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작가별 낙찰총액 순위’에서도 총액 약73억원(총6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70억원을 약간 상회한 고(故) 김환기 화백, 3위는 26억원을 기록한 고 이대원 화백이 랭크됐다.한편 올해 국내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K옥션 경매에 나왔던 에드가 드가의 ‘열 네살의 어린 무용수’(20억2500만원)였다. 마이아트 옥션에 출품됐던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15억6000만원)는 최고 낙찰가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