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로 의사와 교수, 국제사랑의봉사단 설립자 겸 대표로 다방면에 걸친 활동을 펴오고 있는 황 회장은 “의대 교수 시절 설립했던 국제사랑의 봉사단이 올해 20주년을 맞는다”며 그동안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오지를 누비며 사랑의 혁명을 꿈꾸면서 언제부터인가 사랑과 꿈을 일상적인 시심으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시집 발간의 소회를 밝혔다.
60여편의 시를 담은 ‘선물’은 자연을 기리며 노래하는 시편이 주를 이룬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봄에 대한 찬미로 가득하다.
“불곡산 길/능선으로 향하는/나무 계단 옆/강아지가 찾는 봄/바위틈에 송송 솟는 봄/풀잎 향기와/물오른 연두색은/바로 초원의 빛이다/기나긴 오르막 길/고통을 지고 가는 이에게/봄은 더욱 새롭다/사랑이 새롭다/인생이 새롭다/아 봄이다”(‘아 봄이다’)
황 회장 주변에는 시인이 많다. 문단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시인 황학주 시인이 친형이며, 최두석ㆍ나해철ㆍ박몽구 시인 등이 광주일고에서 함께 문학의 꿈을 키운 동기생이다.
<이윤미 기자> /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