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그룹 보니엠(Boney M)이 오는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4인조 혼성 그룹 보니엠은 자메이카 토속음악인 레게에 디스코 리듬을 얹은 흥겨운 음악을 주로하며 1970-8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다.
1975년 독일 프로듀서 프랭크 패리언에 의해 결성된 보니엠은 1978년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By the Rivers of Babylon)’을 영국 차트 1위에 올리면서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 노래는 특히 국내에서 “빨리 이불개고 밥먹어” 등으로 개사돼 아직도 개그와 예능소재로 회자되곤 한다. 이 곡이 수록된 데뷔 앨범은 2년 동안 3천500만 장이 팔려나갔고 리메이크곡 ‘써니(Sunny)’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보니엠의 미국시장 진출을 가능케 했다. ‘써니’는 특히 지난해 흥행한 한국영화 ‘써니’에 삽입돼 국내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그룹 초창기부터 음악활동을 주도해 온 리드 싱어 리즈 미첼을 비롯해 4명의 가수와 8명의 뮤지션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27일 서울 공연에 이어 28일과 29일 대전과 대구에서도 공연한다.
<황유진기자@hyjsound>/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