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9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유산방재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숭례문 화재는 인재로 인한 피해였지만, 실질적으로 천재지변에 의한 문화재 소실 비율이 훨씬 높다.
이에, 이번에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와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이시자키 타케시 동경문화재연구소 부소장과 ICOMOS 위기관리대응위원회 소속인 다이안 더글라스 등 국외 전문가들을 초빙, 문화재 방재에 관한 국제적인 동향과 인식을 공유한다.
10일에는 창경궁 통명전(보물 제818호)에서 문화재청, 종로소방서, 혜화경찰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범 소방훈련을 시행한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2월 한 달간 지역 내 중요문화재 170여 개소에 대해 소유자, 관할 소방서, 경찰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소방훈련과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
문화재청 안전관리과의 한 관계지는 ”이는 지난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 참사 후 새롭게 시작된 훈련으로, 본래 합동 소방훈련은 ‘안전한국의날’ 이 있는 5월에 실시되는게 보통” 이라고 설명했다.
중요문화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화재 등 재난 발생 때,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초동 대응능력과 관련기관 공조체계를 점검한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