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와드 에즈베(Arwad Esber) 프랑스 세계문화의 집 관장 겸 상상축제 감독이 프랑스 기자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축제인 제16회 상상축제 사전 취재와 지속적인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상상축제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17호 ‘봉산탈춤(보유자 김애선)’과 김해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공연단 ‘더 시나위’가 초청됐다. 한 관계자는 “르몽드, 라디오 프랑스 등 프랑스 현지 언론사 기자단이 취재 차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면서 “K-팝에서 전통공연까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축제는 매년 봄마다 파리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다.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둔 이 축제는 ‘세계 문화의 집’ 주최로 1997년 창설돼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에즈베 감독은 19일까지 전통 예술계 주요 인사들과 문화관련 기관 및 단체를 만나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