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사극 ‘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소설 ‘해를 품은 달’ 1권이 5주째 1위를 지켰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와튼 MBA 스쿨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8.0)는한계단 올라 2위에 자리했다. 출간된지 3달넘게 상위권을 지키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책과 관련, 방한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16일 건국대에서 ‘와튼 클래스 인 서울’ 특강을 실시하는 등 한국독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한동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는 굵직한 비즈니스 협상뿐 아니라 물건 값을 깎는 방법, 공무원을 설득하는 법, 아이의 나쁜 버릇을 확실하게 잡는 방법 등 일상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알기 쉽게 풀어놓아 접근성이 넓다.
가령 아이와 협상하려면 아이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는게 먼저.그리고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다. 여행과 관련된 협상에선 표준을 활용하는 일과 더불어 소소한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문제해결권을 상대방에게 넘기고 도와줄 가치가 있는 문제라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라 등 사례별로 문제해결법을 제시해 놓았다.
스튜어트 강의는 와튼에서 가상 비싼 강의로 통한다. 매년 800명이상 입학하는 학생수에 비해 인기 강의 수강 인원이 제한돼 있어 학교측은 경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높은 강의가 바로 다이아몬드 교수의 협상코스다.
3라운드로 진행되는 경매에서 그의 강의는 보통 1라운드에서 마감되곤 한다. 보통 다른 과목들은 과목당 100~500 포인트면 신청이 가능하지만 그의 강의는 1만 포인트 이상 베팅할 정도로 인기다.
<이윤미 기자> /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