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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현대미술 대가…佛유학시절 한눈에
신세계갤러리 ‘에콜 드 파리’
요즘이야 세계 현대미술의 본거지가 뉴욕과 런던이지만 1950~60년대는 프랑스 파리가 세계의 문화수도로 예술가들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한국 작가들도 1950년대 중반부터 속속 파리로 모여들었다. 이들이 파리의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의 세례를 받고 귀국하면서, 한국 화단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의 대가로 꼽히는 1세대 재불 작가들의 파리 유학 시절 작업을 한데 모은 ‘1958-에콜 드 파리(Ecole de Paris)’전이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에콜 드 파리’는 20세기 초 유럽에서 일어났던 전위미술에 몸담았던 예술가를 총칭하는 말.

이번 전시에는 권옥연(재불기간 1956~60), 남관(〃1955~68), 손동진(〃 1956~59), 이성자(〃 1951~2009), 이세득(〃 1958~62) 등의 파리 체류시기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출품작들은 에콜 드 파리의 영향 아래 저마다 독특한 조형세계를 확립한 1세대 재불 작가들이 우리 현대미술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케 한다. 전시는 3월 19일까지.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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