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꾀하는 그의 시도를 격려해 주지 못하고 그냥 있으라고 한 이유는 회사로 옮기고자 하는 동기가 스스로에게 있지 않고 친구의 승진과 연봉을 자신의 것과 비교하는 데에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는 연봉이 얼만데 나는 이게 뭐야, 누구는 무슨 차를 타는데 내 차는 이게 뭐야’ 식으로 남과 비교하며 인생을 살기로 하면 그 불만은 한도 끝도 없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장사를 시작해서 큰 돈을 번 고향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야, 너처럼 돈 많아 봤으면 원이 없겠다’라고 했더니 이 친구 왈 ‘야, 나는 너처럼 대학까지 나오고 내 책 한 권 내 봤으면 원이 없겠다’란다!! 직장인들이여! ‘김 대리가 이번에 과장됐는데 나는 이게 뭡니까?’라고 말하지 말라.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에게도 남이 부러워하는 어떤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찾아서 분명하게 인식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때 어디서나 당당해질 수 있다. 그러면 신기하게 승진도 잘 되고 연봉도 껑충껑충 뛰어오를 것이다
김용전(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