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앞에 한 눈먼 거지 소녀가 있었습니다.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한 푼 주십시오’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다가와서는 그 문구 밑에다 한마디를 더 써주고 갔습니다. 나중에 그 남자가 다시 왔을 때, 소녀가 물었습니다. “여기에 뭐라고 썼기에 사람들이 갑자기 나에게 돈을 많이 주고 격려해 주는 건가요?” 그 남자가 덧붙인 한 문장은 이것입니다. ‘나는 당신들이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봄을 보지 못합니다.’ 여기에 감동한 사람들이 소녀에게 온정을 베푼 것입니다.”
남에게 행복감을 주는 방법은 바로 이와 같다. 거지를 거지로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거지를 거지로만 보면 서로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거지를 거지 이전에 똑같은 사람으로 보면 마음이 움직이고 그 사람과 거지는 동시에 행복감을 느낀다. 비슷한 이치로, 학생을 학생으로만 보기 때문에 성적을 비관해서 투신자살하는 불행한 학생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대접받을 때 비로소 행복감을 느낀다.
직장인들이여!! 상사를 상사로만, 부하를 부하로만 보지 말라. 그러면 그들은 불행해진다. 그가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이기 이전에 ‘사람’임을 생각하라.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받드는 마음’을 다른 말로 하면, 그것이 바로 ‘섬김의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