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직장인 토크 행사에 나갔더니 외교통상부에 1년 다녔다는 아주 젊은 여직원이 “제가 생각했던 외교부와는 너무 달라서 직장을 옮기려고 합니다”라고 말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뭐가 그렇게 다른가?”를 물었더니 “리버럴한 외교의 낭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순간 ‘보이지 않는 고릴라’가 떠올랐다. 자기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에 외교부의 실체를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며, 더구나 1년 만에 외교부의 참모습 전부를 봤다고 단정하는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다.
직장인들이여!! 성공하려면 정견을 지녀라. 그러려면 찬찬히 보고, 뒤집어보고, 반드시 히스토리를 보라. 직장에 대해서, 상사에 대해서, 부하에 대해서, 동료에 대해서,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라. 사람들이 나중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이유는 ‘아, 그때는 왜 이걸 몰랐었지?’ 하는 통한 때문이다. 명심하라.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이 결코 전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