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에 운항을 재개한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가 18일 오전 승객 정원 442명 태우고 저동항을 출발해 포항으로 떠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이 18일, 10일 만에 운항이 재개 됐다.
포항~울릉도 항로를 운항하는 동절기 유일한 여객선 썬라이즈호(총톤수 388t·정원 442명)가 지난 9일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나온 후 기상특보로 인해 발이 묶여 있었다.
썬라이즈 호는 18일 새벽 4시30분 승객 364명을 태우고 포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20분께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 10시30분 승객 정원인 442명 싣고 다시 포항으로 떠났다.
10일간 포항 여관에서 전전 긍긍하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울릉주민 B(68)씨는 “우주 정거장 시대에 해매다 겨울철에 내 집에 오고가는 것도 하늘에 맡겨야 하는 지긋 지긋한 원시적인 섬 생활의 자괴감 에 몸서리가 난다.‘며 ’비행기 취항과 전천후 대형 여객선 운항만이 최선의 길이다.”고 말했다.
이번 풍랑특보가 장기간 내려진 것과 관련,한국 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 과학기지 김 윤배 박사가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기상청 동해중부 먼 바다 풍랑특보 발령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이 두 번째로 7.25일의 특보가 길게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랫동안 기상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1월의 7.67일이다.
김박사에 따르면 월별 최장 기상특보 발령기간은 대체적으로 1월, 11월, 12월이 가장 길었고 6월의 발령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의 경우 태풍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긴 발령기간을 보였다.
◇지난 1999년 1월부터 금년 1월17일 현재 기상청 동해중부먼바다 풍랑특보 발령순위다.
▲1위 7.67일 (2016년 1월 18일 2시 ~ 1월 25일 18시) ▲2위 7.25일(2017년 1월 10일 8시 ~ 1월 17일 14시)▲3위 6.88일(2012년 11월 9일 22시 ~ 11월 16일 19시) ▲4위 6.75일(2009년 1월 8일 17시 ~ 1월 15일 11시) ▲5위 6.59일 (2015년 11월 22일 9시 ~ 11월 28일 23시)
◇ 다음은 1999년1월부터 금년 1월 17일 현재 까지 동해중부먼바다 풍랑특보 월별 최장 발령일이다.
▲1월 7.67일 (2016년 1월 18일 2시 ~ 1월 25일 18시) ▲2월 3.88일 (2011년 2월 9일 11시 ~ 2월 13일 8시) ▲3월 4.42일 (2010년 3월 6일 12시 ~ 3월 10일 22시) ▲4월 4.46일 (2002년 4월 14일 2시 ~ 4월 18일 13시) ▲5월 4.30일 (2010년 5월 23일 9시 ~ 5월 27일 16시) ▲6월 2.58일 (2015년 6월 26일 15시 ~ 6월 29일 5시) ▲7월 3.13일 (2011년 7월 19일 8시 ~ 7월 22일 11시)▲8월 3.88일 (2016년 8월 28일 18시 ~ 9월 1일 15시)▲9월 6.38일 (2000년 9월 11일 20시 ~ 9월 18일 5시)▲10월 3.75일 (2002년 10월 18일 23시 ~ 10월 22일 17시)▲11월 6.88일 (2012년 11월 9일 22시 ~ 11월 16일 19시)▲12월 6.21일 (2014년 12월 1일 6시 ~ 12월 7일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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