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과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 공무원들이 동원돼 주요 간선도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4일 오후 3시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즈넉한 울릉도 섬 전체가 온통 눈으로 뒤덥혔다.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대설 주의보와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 24일 3시 기준 누적 적설량이 74.5㎝를 기록했다. 또 북면 나리분지 일대와 공군부대가 주둔한 말잔등에는 168cm의 눈이 쌓였다.
울릉군은 폭설이 내린 23일부터 포크레인 12대와 2t 화물차 2대, 5t 화물차 3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공무원들은 삽과 곡괭이를 챙겨들고 일주도로 와 주요 간선도로 등에 밤낮없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선박에 쌓인 눈을 치우는 울릉도 어민들(울릉군 제공)
빙판길에 살수차를 이용, 바닷물을 뿌리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도 저동 앞다바에 우뚝선 북저바위가 하얀 눈이불을 덮고 있다. 사진으로 보아 내린 눈의 양을 알수 있다.(독자 최종술씨 제공)
항·포구에 정박한 오징어 잡이 선박에도 눈이 쌓이자 어민들은 갑판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말잔등 공군부대 기상예측에 따르면 25일 새벽까지 40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눈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