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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해경국 등 3개기관,“한국 해경에 감사”

지난달 발생한 군산 어청도 중국어선 전복사고 관련 구조활동에 고마움 표해

서해해경청 전경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최근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의 승선원을 구조한 한국 해양경찰에 중국 당국이 감사함을 표명했다.

2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중국해상수색구조조정센터, 중국어업협회 등 3개 기관 및 단체로부터 감사 서한문을 받았다.

중국 해경국 등은 서한문에서 “해양경찰청이 조업 중 전복사고가 발생한 중국어선의 상황을 신속히 통보하고 경비세력을 투입해 2명의 어민을 성공적으로 구조하는 등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 해양경찰이 효율적인 구조역량과 해상구조 전문성을 발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 해양경찰의 사고 대응에 대한 지원과 인도주의적 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한중 양국의 바다가 우정의 바다, 평화의 바다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기관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상 수색구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어민의 생명과 재산을 함께 보호해 해상 치안질서를 수호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0일 0시 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승선원 15명이 탄 239t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양경찰은 신고 접수 후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6명을 구조(생존 2명, 사망 4명)했고, 응급조치 후 중국 해경국에 인계 조치했다.

서해해경청은 앞으로도 우리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에 대해 국내・외 선박을 가리지 않고 모두 구조에 나설 방침이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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