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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처가' 찾은 송영길 "다당제 소신이라던 안철수, 유감스럽다"
순천·여수 찾아 ‘윤석열+안철수’ 야합 비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순천시 연향동 의류패션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일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가 소신이라던 안철수 후보의 오늘 합당선언은 대단히 실망이고 유감스럽다"고 안 후보를 맹비난했다.

순천·여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아내 김미경 교수의 친정으로, 송영길 대표는 밤사이 기습 단일화를 선언한 윤석열과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송 대표는 3일 오후 여수 부영3차 사거리 지원유세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는 주술에 걸린 듯이 정권교체만 떠드는 자격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른다는 말이 나온다는데 맞느냐"며 "그랬던 사람이 기습적으로 야합을 한 건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 선언을 야합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는 상관없이 국민 만을 보고 꿋꿋하게 정치교체와 기득권 교체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서 왜적에 맞섰던 대부분의 수군이 호남 출신이었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이 다시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이재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앞서 순천시 연향동 패션거리를 찾아서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이고 전쟁명령을 내릴 수 있는 막중한 권한을 가진 자리인데,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윤석열 후보가 60만명의 우리 아들(군인)들에게 전쟁에 나가라고 부추겨서야 되겠느냐"고 탄식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 후보는 검사만 26년 해온 사람이어서 RE100, 주택 청약, 산재 사망자 등 모르는것이 너무 많다"며 "이런 사람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겠느냐"고 우려 섞인 비판을 가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다"면서 "순천 시민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경제발전과 민생회복,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당선시켜 달라"고 거듭 청중에 호소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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